염증성장질환과 약물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질병 치료를 위한 약제 이외에도 다양한 약제들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염증성장질환의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대체약제들의 복용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약제들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의 상의가 이루어지고 복용을 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몇 가지 약제들에 대해 살펴보면 항생제는 염증성 장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세균감염이 있을 때
필요하며 메트로니다졸, 씨프로베이라는 항생제의 경우 크론병 환자에서 항문주위 합병증 또는 누공이 있을 경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부위의
감염이 의심되어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에 대해 미리 정보
를 주는 것이 필요하며 항생제 사용 시 이와 관련된 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궤양성대장염환자의 경우 이러한 경우 증상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겠습니다.
정장제는 아직까지 그 유용성에 대해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부 정장제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종류의 정장제에 대해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질병자체가 아주 심한 경우나
면역조절제를 복용중인 환자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염 진통제는 여러 연구에서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므로 이러한
약제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처방의사에게 본인이 염증성장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는 정보를
주어 처방 시 참고하도록 하고 약제에 대한 안정성 등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복용 전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부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위한 장정결제 복용 후 경미한 증상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염증이 심해 스테로이드제제를 복용중인 환자는 이로 인한 증상악화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용도로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종류의 약제들이 염증성장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인터넷이나 TV 등에서 광고를 하지만 아직도 염증성장질환을 완치시킬 약제는 없으므로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겠으며 현재 많은 염증성장질환분야의 전문선생님들이 천연, 한약제제 등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