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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지식


안내



염증성 장질환에는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병이 급증하고 있어 더 이상 희귀한 질환이 아닙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강력한 치료제가 속속 보험적용이 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난치성 질환으로 보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현재 알려진 많은 연구 결과와 각종 매체의 정보는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의 연구 결과이거나 정보이므로 자칫 비관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많습니다.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가족을 모시고 진료실에서 다하지 못하였던 정보를 제공하여 드리고자 합니다.

작성자: 최병호 교수(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홍석진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 궤양성대장염 심층 지식



궤양성 대장염의 개요
  •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내벽에 염증과 궤양으로 출혈과 설사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염증은 대부분 직장 및 대장의 하부에 영향을 주지만 전체 대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IBS)과는 다릅니다.
  •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 될 수는 없지만, 증상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약물을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으로 증상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
  •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가족력을 통해 전달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 특정 조건(환경이나 질병)에 노출 될 때,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 됩니다. 활성화 된 면역 시스템은 대장의 내벽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합니다. 이 염증은 대장 내벽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킵니다.
가족력 궤양성 대장염은 가족력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가 질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약 10-25%는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의 가족력(형제 또는 부모)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 감염 같은 여러 가지 환경 요인은 유전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에게 궤양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
  • 증상은 경도, 중등도, 중증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 할 수 있습니다.
대장 증상
  • 경도의 궤양성 대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간헐적인 직장 출혈
    2. 직장에서 점액 배출
    3. 가벼운 설사 (하루 네 번 미만)
    4. 가벼운 경련성 복통
    5. 장 운동 항진
    6. 변비
  • 중등도중증의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빈발하는 무른 혈변(하루에 10회나 그 이상)
    2. 빈혈
    3. 심한 복부 통증
    4. 발열
    5. 체중 감소
대장 외 증상
  •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사람은 대장 이외의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은 관절(엉덩 관절, 무릎 관절)이 붓거나 통증을 일으키고 이 외에도 눈, 피부, 및 드물긴 하지만 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이 활성기 때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으로 발생하지만 관해기 때에도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
  • 궤양성 대장염은 일반적으로 증상, 신체 검사 및 각종 검사를 기반으로 진단됩니다.
  • 대장 내시경 검사로 장의 내벽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에서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궤양성 대장염을 확인할 수 있고, 크론병이나 기타 감염을 포함한 유사한 증상을 가진 다른 질환을 배제 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두 가지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증상 (관해기 도달)
    2. 재발 방지 (관해기 유지)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궤양성 대장염은 활성기와 관해기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증상이 나타난 사람의 약 15%는 약물 없이 지속적인 관해 상태를 유지 할 수도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약물
  • 궤양성 대장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 염증 약물(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진통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약물들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유당 불내증
  •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유당 불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제품에 포함 된 당분(유당)을 소화 할 수 없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유당 불내증의 증상은 설사, 복통, 또는 가스 발생이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의 증상은 유제품을 피하면 줄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에 대한 치료
  • 증상이 직장 통증, 직장 출혈, 그리고 가벼운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직장에 직접 사용하는 관장, 좌약, 또는 발포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 사용되는 약물은 직장과 대장에 염증을 줄여주는 5-ASA(아미노살리실산) 또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 직장 치료로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 경구 약물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치료로 약 3 주 내에 증상이 개선됩니다. 90%의 사람들은 이러한 치료로 관해기에 이르고 70%의 사람들은 관해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5-ASA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관해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때로는 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중등도 및 중증 증상/병변의 치료
  • 증상이 중등도에서 중증이거나 병변이 대장의 넓은 부분을 침범한 경우 경구 5-ASA 약물 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직장 치료와 함께 하기도 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단기간 동안 스테로이드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발포제나 좌약으로 직장에 투여하거나 알약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알약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증상이 호전 되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중지하지만 경구 5-ASA 약물은 사용 할 것입니다.
  •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매우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식욕 증가, 체중 증가, 여드름, 체액 저류, 떨림, 감정 기복, 수면 장애 등이 있습니다. 부작용의 위험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능한 빨리 스테로이드를 감량하여 중지합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 일부 환자는 위와 같은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불완전한 반응을 합니다. 이러한 사람을 난치성 궤양성 대장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증상을 조절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치료 약물
  • 난치성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약물을 먼저 사용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6-머캅토퓨린이나 아자티오프린입니다.
6-머캅토퓨린 및
아자티오프린
60-70%의 사람은 아자티오프린 및 6-머캅토퓨린으로 증상 경감 및 관해 유지가 가능하며 스테로이드에 대한 필요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효과를 보기까지 3~6개월 정도 걸립니다.
6-머캅토퓨린과 아자티오프린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인플릭시맵 같은 다른 약물을 사용하거나 대장 절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사이클로스포린은 난치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관해를 유도하는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관해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사용 할 경우 독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조절 되면 다른 약제로 서서히 교체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5-ASA 약물이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예: 프레드니솔론과 부데소나이드 등)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보통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제한된 시간 동안 사용하고, 서서히 감량하여 중지합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의 위험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면역 조절제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과 아달리무맵(휴미라)은 크론병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난치성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강력한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관해에 이르기 위해, 혹은 장기간 관해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맵은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로 분류되며 염증에 관여하는 경로를 차단하여 작동합니다. 단독으로 또는 다른 치료와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비용과 부작용의 잠재적인 위험 때문에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는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은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사람과 대장의 절제 수술을 피하고 싶은 사람,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 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사용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수술
  • 자신의 질병에 대해 계속적인 치료에 지친 사람들은 대장 절제 수술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 할 수 있는 몇 가지 수술이 있습니다. 수술의 장단점을 의사와 함께 상의하고 결과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과 궤양성 대장염
  •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사람은 대장암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위험성은 진단 후 경과한 시간과 대장의 병변의 정도/범위와 관계됩니다. 일반적으로 진단 후 많은 시간이 지났거나 넓은 부위의 병변을 갖는 것이, 최근에 진단되고 작은 병변을 갖는 사람보다 대장암이 발생할 더 큰 위험이 있습니다.
  • 우측 대장까지 침범한 전 대장염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지 8-10년 뒤부터 대장암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증가되며 좌측 대장염의 경우에는 15-20년 뒤부터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직장 혹은 구불결장까지만 침범한 궤양성대장염 환자들과 관해에 잘 도달하여 유지되는 환자에서는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더 높지는 않습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궤양성대장염이 오래된 환자는 비록 비활동성 질환이라 할지라도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암 전 단계에서 시작하여 천천히 성장하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와 같은 선별 검사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부위 및 범위의 평가, 중증도 평가,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 합병증의 진단, 대장암 발생의 조기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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